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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늘 파란 하늘 같았으면 좋겠어
Creating/Crochet

[Crochet]짧은 뜨기로 시작한 티코스터

by 별곰곰 2024. 2. 22.


뜨개질은 어렸을 때부터 했지만 사실 코바늘은 거의 잡아보질 않았다. 
웹서핑을 하다 코바늘로 뜬 소품들이 너무 예뻐서 떠 보고 싶어졌다. 집에 실과 바늘을 찾아보니 적당해 보이는 게 없었다. 
'처음 뜨니까 그래.. 이거라도~ '라고 생각했는데 실과 바늘 뭔가 박자가 맞아야 뜨개질도 되는 모양이었다. 
결국 다이소에 가서 천 원짜리 뜨개실을 샀다. 내가 고른 것은 구름같이 통통한 구름 뜨개실..

다이소 구름 뜨개실

다이소 구름 같이 통통한 구름 뜨개실: 약 40g, 표준게이지: 17코, 24단 / 권장바늘: 5~6mm 

게이지에 대한 정보도 나와 있었고 권장 바늘 정보도 있었지만ㄷ 이런 거 다 모르겠고 뜨기 편할 것 같은 실을 골랐다. 뭣도 모르고 구매했지만 초보가 뜨기엔 실 갈라짐도 없고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 

짧은 뜨기와 빼뜨기로 티코스터를 떴다. 3가지 색 세트로 만들어 지인들에게 선물하려고 정말 열심히 뜬 것 같다 하나 뜨는데 한 이틀 걸렸나? 풀었다 다시 뜨고 풀었다 다시 뜨고... 또 풀었다 다시 뜨는 게 반복이었다. 풀지 않고 떴다면 100개는 뜨지 않았을까? 그리고...
내가 뜨는 건 왜 정사각이 아닌 사다리꼴 모양이 나오는 건지.. 그리고 왜 끝 코가 어떤 건 괜찮은데 어떤 것엔 단추 구멍처럼 구멍이 뻥 뚫려 버리는 것인지.. 하라는 데로 하는데 왜 동영상에서 본 것과 결과물은 이렇게 차이가 나는 것인지 참 모를 일이었다. 

다 뜬뒤 스팀다리미로 스팀 쏘여주고, 핸드메이드 라벨도 붙여주니 그냥 떠놨을 때보다 좀 멀쩡해 보였다.
나의 첫 번째 티코스터를 받은 지인들은 별 것 아닌 걸 선물로 줬건만 너무너무 고마워해줬다. 이런 반응 좋아 좋아~ 파이팅이 솟아난다

 
어디가 틀렸는지 몰라 수정도 할 수 없었던 초초보 뜨린이였는데.. 매일매일 조금씩 떴다고 지금은 처음보다 결과물이 많이 나아진 것 같기도 하다. 뜨개질을 잘하느냐 못 하느냐.. 이 차이는 뜨는 스킬에서도 차이가 나겠지만 중요한 것 마무리인 것 같다. 얼마나 마무리를 잘하느냐에 따라 결과물의 퀄리티가 훅 달라지는 것 같다. 이게 가장 큰 스킬이 아닐까 싶다.
지인들의 반응에 힘입어 그래!! 뜨린이를 벗어나 보겠어~ 결심을 해 본다
 

2024.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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