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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늘 파란 하늘 같았으면 좋겠어

우울증3

[Essay]산책 한 동안 일을 하느라 너무 바빴고.. 그 일들이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되어가니 우울증이 몰려왔다.이 번달 지내보고 약을 조금 줄여보자고 의사샘도 희망적으로 말씀해 주셨었는데 이번에도 틀린 것 같다.무기력하게 주말을 보내고 다음 날 재택을 할 수 있는 월요일이라 마음이 편하고 좋다고 생각을 했는데 무색하게도 아침에 일어나질 못 했고, 무기력감에 누워만 있었다. 일을 해야 한다는 의무감으로 겨우겨우 일어나 샤워를 하고 책상 앞에 앉았는데 불안증상이 몰려왔다. 약을 먹어도 안정이 잘 안 되어 어쩔 줄 모르다 무작정 밖으로 나갔다.의도치 않은 산책이 되어버렸지만 결과적으로는 불안이 가라앉은 상태로 집에 들어올 수 있었고 다시 책상에 앉을 수 있는 상태가 되었다. 사실 불안이 몰려오면 밖으로 나가는 것도 힘든데 오.. 2024. 6. 3.
[Book]작별인사 / 김영하 김영하 작가의 문체를 좋아한다. 참 간결하고 인지하기 쉽다. 분명 생각할 것이 많고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지만 어렵지 않다. 그리고 생각하게 한다. 때로는 허를 찌르는 느낌이고 때로는 뭐야 뭐야.. 뭐지??? 하고 다시 한번 읽어보게 만든다. 철학적인 내용이 내포되어 있지만 철학이라고 티 내지 않아 읽는데 부담이 없다. 서점에서 어떤 책을 읽어야 읽힐까 고민하다 어떤 내용인지도 모르고 그냥 김영하 작가 책이라는 이유로 픽 했던 것 같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나에겐 매우 좋은 선택이었고, 다시 책을 읽을 수 있겠다는 자신감과 희망이 생겼다. ​이번 출간된 '작별인사'는 사실 내용에 대해서 알고 읽은 책이 아니다. 정말 아무 정보 없이 책 표지부터 읽어 나가기 시작했다. 인간의 본질과 삶의 가치, 고통 등에.. 2024. 2. 28.
[닥터슬럼프] 왜 난 잘 살아야 하는데? 닥터슬럼프 요즘 재미있게 보고 있는 드라마 중 하나가 닥터슬럼프이다. 단순한 재미가 아니라 이 드라마를 보며 마음의 위로를 받고 있는 중이다. 요즘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서 마음이 쓰리도록 다가오는 주제들이 있다. 바로 우울증과 공황... 아마 내가 그 과정을 겪고 있고 번아웃과 우울증의 쓰나미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하늘아 엄마는 훌륭한 딸보다 안 아픈 딸이 더 좋다. 니가 무엇이든 엄마는 널 사랑하고 아낀다.' 지금 가장 좋은 처방은 휴식입니다. 선택이 아니라 무조건입니다. 이 팔이나 다리가 부러지듯이, 지금 마음이 부러졌어요. 뼈에 금이 가면 일단 뛰는 걸 멈추고 쉬어야겠죠? ‘지금 멈추면 안 돼, 목발 짚고 가면 돼, 더 빨리 뛰다 보면 괜찮을 거야’. 이러면 안 되잖아요. 힘내.. 2024.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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