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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늘 파란 하늘 같았으면 좋겠어

에세이6

[Essay]산책 한 동안 일을 하느라 너무 바빴고.. 그 일들이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되어가니 우울증이 몰려왔다.이 번달 지내보고 약을 조금 줄여보자고 의사샘도 희망적으로 말씀해 주셨었는데 이번에도 틀린 것 같다.무기력하게 주말을 보내고 다음 날 재택을 할 수 있는 월요일이라 마음이 편하고 좋다고 생각을 했는데 무색하게도 아침에 일어나질 못 했고, 무기력감에 누워만 있었다. 일을 해야 한다는 의무감으로 겨우겨우 일어나 샤워를 하고 책상 앞에 앉았는데 불안증상이 몰려왔다. 약을 먹어도 안정이 잘 안 되어 어쩔 줄 모르다 무작정 밖으로 나갔다.의도치 않은 산책이 되어버렸지만 결과적으로는 불안이 가라앉은 상태로 집에 들어올 수 있었고 다시 책상에 앉을 수 있는 상태가 되었다. 사실 불안이 몰려오면 밖으로 나가는 것도 힘든데 오.. 2024. 6. 3.
[Thinking] 문어발 생각 요즘 생각이 너무 많다. 하고 싶은 것들은 많은데 뭐부터 어떻게해야 할지 계획이 잘 서질 않는다. 그냥 머릿속만 복잡하다. 그 와중에 하고 싶은 것들이 있다는 것에 다행이란 생각을 하고 있다. 이렇게 우울증에서 조금씩 벗어나나?? 하는 기대도 하게된다. 요즘 하고 있는 것들을 보면 우선 회사일.. 뜨개질 블로그 인스타툰 책보기 이렇게 하고 있는데 여기에 추가로 스티커나 디지털 다이어리, 굿즈나 문구 용품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욕구가 매우 크다. 그냥 하면 되잖아~ 라고 생각을 하면서도 다만 얼마라도 돈이 들어가는 일이라 특별한 목적이 있는 것도 아닌데 이렇게 돈을 써도 되나? 하는 생각이든다. 그래서 자꾸 머뭇거리게 되는 것도 있고, 무엇보다 시간이 부족하다. 저녁 9시 전으로는 회사일과 퇴근하느라 시간.. 2024. 3. 11.
[Essay]Calm down~~!! 일을 하다 보면 일마다 우선순위와 중요도가 다르다. 나는 중요도가 낮다고 해서 대충 하려고 하지 않는다. 사회 초년생 때 중요하지 않다고 대충 했다가 부메랑을 맞은 일들을 몇 번 겪은 후 어떤 일이든 최선을 다하려 한다. 그리고 그런 일들조차도 내 결과물이라 생각하여 업무에 대해 웬만하면 짜증을 내지 않는다. 그런데.. 이런 나에게도 짜증이 밀려오는 순간들이 있다. 내가 생각한 대로 일이 풀려나가지 않고 그래서 일의 진도가 더 이상 나가지 못 하고 정체될 때다.. 그러다 보면 일의 리듬을 잃고 집중력이 깨질 때가 있다. 그리고 이미 충분하다고 생각한 결과물에 대해 필요 이상의 수정을 요구 당할 때 "아니.. 이게 이렇게까지 할 일인가?" 라는 생각이 밀려오면서 짜증이 마구 솟구친다. 결정적으로 이 두 가.. 2024. 2. 29.
[Essay]요즘 가장 힘들게 느껴지는 일 요즘 가장 힘든 일.. 아침에 잠에서 깨어 이불 밖으로 나오는 일이다. 원래 아침잠이 많은지라 안 그래도 일어나기 힘든데 요즘은 평소의 x3정도로 더 일어나기 힘들다. 눈은 떴다가도 곧바로 다시 잠들어 꿈을 꾸고 화들짝 놀라 다시 눈을 떴다 잠이들고 꿈을 꾼다. 이 걸 꽤 여러번 반복하다 겨우 일어나는 것 같다. 특히 오늘같이 재택하는 날은 누가 깨워줄 사람도 없고 업무 시간 전에 컴퓨터 앞에 앉는것이 돌덩이 옮기는 것 보다 더 힘들게 느껴진다. 어떤 사람들은 새벽 4시 5시 일어나면서도 '늘 이렇게 일어나니 이젠 이 시간이 되면 눈이 저절로 떠져요.'라고 한다. 20년을 넘게 직장 생활을 한 나 역시 출근을 위해 6시에서 7시 사이에는 일어났어야 했는데.. 나에게는 저절로 눈이 떠지는 기상 루틴따위는 .. 2024. 2. 28.
[Essay]이걸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나는 서비스 기획자다 기획을 할 때 컨셉과 방향을 잡지 못 하고 그냥 뻔하고 뻔한 내용으로 기획서를 작성할 때가 있다. 스스로도 만족하지 못한채로 업무 진도는 빼야하니 머리만 무겁고 그저 괴롭기만 하다. 요즘 하고있는 기획이 딱 그 상태였는데 조금 전 퇴근 시간이 다 되어가는 시점에 '아~!! 어?? 음.. 오호!!' 뭐가 번쩍!! 하고 지나간다. 왜 이 생각이 이제야 나는거지? 그리고 50페이지가 넘는 기획서를 스크롤해서 쭉~ 훑어 봤다. 그리고 고민에 빠졌다. 언제 다시 다 하지??? 결국 "하~~" 한숨 한 번 쉬고 문서 새로 만들기를 눌렀다. 아무래도 오늘 칼 퇴근은 그른 것 같다 2024.02.21 2024. 2. 21.
[Essay]나는 아싸다 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만나는 것보다는 나 혼자만의 시간을 더 좋아한다. 다행히 요즘은 굳이 오프라인이 아니더라도 안부를 주고받을 수 있는 온라인 세계가 잘 구축되어 있어 나 같은 사람이 인맥을 유지해 나가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요즘 흔히 언급되는 MZ 세대도 아니지만 전화 통화보다는 메신저를 선호하고 음식 배달을 위해 전화보다는 배달 앱으로 주문하는 것이 편하다 고객센터에 문의를 넣을 때도 유선보단 메일, 메신저를 이용한다. 이렇게 사람들과 부딪히는 걸 좋아하지 않지만 모순되게도 타인들과의 관계에서 잊혀지는 것도 싫다. 이건 무슨 심보일까? 어쩌라는 걸까? 내 마음을 들여다보면 그게 누구이든 내가 하는 말에 공감해 주고 내가 하는 것들에 대해 인정을 받고 싶은 마음이 큰 것 같다. 나는 거의 .. 2024.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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