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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ing/Crochet

[Crochet] 강아지 쁘띠 목도리

by 별곰곰 2024. 3. 6.

어떤 걸 뜰까 웹서핑을 하다 크리스마스 강아지 뜨개 외투를 발견...
강아지를 키우진 않지만 이건 꼭 떠봐야겠어.. !! 굳은 결심을 한 뒤, 강아지를 키우는 회사 동료에게 옷을 떠주마하며 크기를 잘 모르니 잘 안 입는 옷 하나만 빌려 달라고 부탁했다.

옷을 받고 보니 사진으로만 봤던 강아지는 한 덩치를 하는 아이인 듯 했다.
왜? 작다고 생각 했을까? ㅎㅎㅎㅎ
실을 사지 않았던 때라 갖고 있는 실로 뜨려 했던게 화근이었다.

기본 코를 잡는데 너무 큰거 아닌가? 싶어서 강아지 옷과 비교해보면 작다.. 그래서 조금 더 뜨고 다시 비교해 봤는데 또 작다.. 아니~~ 이 녀석 분명 성견은 아니라 했는데....

사이즈 맞춰 보기

그래도 늘어날 것을 염두해 두고 조금 작게 뜨기 시작했다.
어느정도 뜨고나니 남아 있는 실의 양이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반 정도 뜨고난 상태

아니나 다를까 충분할 거라 생각했던 실은 옷을 반밖에 안 떴는데 거의 다 써가고 있었다.
아~~ 조금만 더 뜨고 저기에 밍크실로 둘러가며 무스탕 같은 느낌을 주려했는데.. 망했다.
크리스마스 선물로 주고 싶었던거라 결국 아이템 변경..

변경한 아이템 쁘띠 목도리

거창한 옷에서 단촐한 쁘띠 목도리로 바꿔 떴다.

65코, 긴뜨기 5단을 뜨고 둘래를 흰색 수면사실로 짧은뜨기로 마무리 


그리고 목도리를 동료에게 선물해주고 그 날 저녁 착샷을 기다렸다.

기다리던 착샷


울집 강아지가 아니라 강아지 얼굴 비공개 ^^;;
얼굴이 갈색 얼룩이라 생각 했던 것 보다 잘 어울렸다. 기분 좋음...
내가 강아지를 너무 작게 생각하고 떠서 그런지 목을 다 감싸주지는 못 하는 것 같다. 사진을 보니 조금 더 두껍게 뜰걸 하는 아쉬움.. 괜찮아.. 괜찮아!! 강아지도 안 키우고 강아지 용품은 아무것도 안 만들어 봤는데 이정도 결과물이면 만족한다. 
그런데.. 요녀석이 이걸 잘 하고 다닐까? 음.. 아무리봐도 실용적 아이템은 아닌 것 같다. 

 

2024. 03. 06 
(2023년 12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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