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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ing/Knitting Story

[코바늘뜨기] 코바늘 구매하기

by 별곰곰 2024. 3. 5.

처음 코바늘 뜨기를 하겠다고 생각하고 바늘은 집에 있는데 뭘사??? 라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그건 아무 것도 모르는 뜨린이의 착각이었다. 실의 굵기에따라 바늘의 크기를 선택해서 떠야 하는데 얇은실에 큰 코바늘로 뜨면 성글게 떠지고 굵은실에 얇은 코바늘로 뜨면 바늘에 실을 제대로 걸 수가 없다. 그래서 결국 코바늘을 사기로 마음 먹었는데.. 아니 왜케 비싸??

바늘 하나에 만원이 넘었다. 

"계속 뜰지 말지도 모르는데.. 그냥 싼거 사야겠다" "비싼거나 싼거나 다 똑같이 생겼는데.. 굳이.. 비싼 걸??.. 그리고 난 뜨린인데.. 좋은 걸로해도 별 차이 없을텐데.. ?? 라고 생각하며 중국사이트에서 세트로 만원도 안 되는 가격에 구매를 했다. 

중국 쇼핑몰에서 구매한 코바늘 세트

결론을 먼저 얘기하자면 그냥 좋은거를 구매하시라~~ 라는 거다.

기쁜 마음으로 뜨개를 하는데 바늘에 실이 자꾸 걸린다. 뜯긴다고 하는게 맞을 것 같다. 바늘에 걸리는 곳이 어딘지 찾아 보려고해도 잘 찾아지지 않았다. 그리고 전혀 예상하지 못 했는데 손이 아파오기 시작했다.

왼손은 편물을 잡고 있느라 긴장 상태다보니 중지 손가락부터 아파왔고, 오른손은 어느 새 손목에서 또독.. 똑똑.. 하는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뜨다보니 5호 바늘을 가장 많이 사용하게 되었는데 코가 잘 안 빠져서 보니 실리콘 손잡이와 바늘 부분이 분리가 되어 뜨개할 때마다 뱅뱅 돌고 있었다. 뜨면서 바늘의 방향이 계속 바뀌니 잘 떠질리가 없었다. 이런 불편함들이 모여 손가락, 손목에 엄청난 피로감을 줘.. 결국 다시 코바늘을 샀다. 

유투브나 뜨개 사이트를 보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코바늘이 튤립사의 코바늘인 것 같아 세트로 구매했다. 다른 호수의 바늘이 필요할 때마다 낱개로 사면 뜨고 싶을 때 바로 뜨지 못 하는 것도 있고 가격도 세트로 구매하는게 훨씬 저렴했다. 

Turip 에티모 바늘 세트 TES-001

크게 기대하지 않고 튤립 코바늘로 떠보니..

헉~~!!!! 

뜨개의 신세계다. 어쩜 이리 부드럽게 뜨개가 되고 손의 피로도도 훨씬 낮았다. 결과물 역시 실이 걸리지 않으니 더 나아졌다. 장인은 장비를 탓하지 않는다고 했던가???? 아니다!!! 장비는 중요하다. 특히 몸으로 하는 것은 몸을 위해서도 어느정도 좋은 장비를 사용하는것이 좋다는 걸 새삼 다시 깨달았다. 

그래서 뭐가 다른데??? 라고 물어본다면..

첫째, 그립감이 좋다.
둘째, 실이 걸리지 않는다
셋째, 떠짐이 부드럽다. 

뜨개질을 하다보면 실이 걸리고 뻑뻑한 느낌만큼 안 좋은게 없는데 바늘에 따라 이렇게 다른 느낌이 들 거라고 생각하지 못 했다. 튤립사에도 같은 여러 시리즈의 코바늘이 있는데 모사용 코바늘도 여러 시리즈가 있어 보이는데 아직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거두 절미하고 코바늘 뜨기에 입문한다면 어느 정도의 퀄리티가 있는 바늘을 구매하는걸 추천한다. 

2024-03-05

2024.03.18 - [Creating/Knitting Story] - [About] 코바늘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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